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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9월 웨어러블 '네오핏' 출시…"이번엔 전문가 타깃"

100여가지 피트니스 동작 인식 기술이 최대 강점…10만원대 초반 형성 예정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8.25 18: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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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다음 달 피트니스 운동 특화 서비스 'NEOFIT(네오핏)'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앞서 2012년 국내 최대규모의 유전체 분석 플랫폼 '지놈클라우드(GenomeCloud)'를 출시하고, 지난해 9월 서울대학교와 국내 최대규모의 생명정보 데이터분석 전문 연구센터 '생명정보실용화센터(IBIS)'를 개소해 암 유전체 분석 알고리즘 및 암 동반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또 최근엔 르완다에 원격의료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재호 KT 미래융합사업개발단장은 "헬스케어가 더 이상 병원이나 의료 분야에만 한정돼 있지 않다"며 "네오핏과 같은 운동 특화 서비스 등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헬스케어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오핏은 언제 어디서나 개인의 일상활동 및 운동 정보를 자동으로 측정, 기록, 관리해주는 범용적 운동관리 서비스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운동 관리를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다.

KT는 100여가지 운동동작을 인식하는 모션 자동 인지 알고리즘이 적용돼 정확한 피트니스 동작을 가능한 점을 최대 경쟁력으로 꼽았다.

차동석 헬스케어사업담당 상무는 "기존에도 피트니스 관련 웨어러블 제품이나 애플리케이션은 많이 출시돼 있다"며 "삼성전자에서도 기어핏 TF팀을 구성해 인식할 수 있는 운동동작 가짓수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다이어트, 스트레칭, 바디라인 가꾸기 등 다양한 목적별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네오핏 사용자를 대상으로 운동량 순위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운동 동기부여도 고려했다.

KT는 네오핏 유통판로를 달리해 기존 출시된 헬스밴드들과 차별화를 둔다는 방침이다. 송 단장은 "온·오프라인 판매를 진행할 것이나 대리점 판매는 진행하지 않겠다"며 "단말기 판매가 목적이 아니다. 헬스밴드 시장이 보통 온라인 마켓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입소문 등으로 동작 인식 기술력이 인정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밴드시장은 패셔너블 시장과 전문가용 시장이 있다"며 "전문가용 시장은 아직 개화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미국 등에서 관련 시장이 크고 있다"고 주목했다.

차 상무도 "B2C 사업도 할 예정이나 피트니스센터 등 B2B 사업을 먼저 타깃으로 두고 있다"며 "네오핏 소프트웨어 개발에 헬스 트레이너가 활용하기 어려운 부분을 제거한 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격은 10만원대 초반에 형성될 전망이다. 송 단장은 "출시 전까지 가격을 고려하고 있어 아직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삼성전자의 '기어핏'과 비교한다면 가격 경쟁력이 있겠지만 1~2만원대 제품과 비교하자면 질 차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