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누진세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을 우려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에 정부는 7~9월 가정용 전기에 한해 단계에 따라 각각 50㎾/h를 더해 구간의 폭을 넓히는 등 전기요금 누진세를 완화하는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전기사용료 부담을 완화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시민들의 중론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홈 IoT(사물인터넷) 제품이 화제다. 본지는 여름철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홈 IoT 제품 3종을 꼽았다.
◆시간대별 사용량 실시간 제공…IoT 에너지미터
'에너지미터'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7월 도입한 서비스로 시간대별 사용량을 측정해 요금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이에 사용자는 전체 전기 사용량과 누진 단계를 바로 알 수 있다.
이 서비스의 강점은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앱을 통해 실시간 전기요금·월 예상요금·누진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평소 사용량을 파악, 월 예상 납부요금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운영해 누진제에 따른 요금폭탄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가족 수에 따른 할인 조건, 태양광 발전기 보유 여부 등 전기요금을 좌우하는 모든 요인을 반영해 예상 전기요금의 정확도를 높였다. 아파트·단독주택 등 주거형태나 주거면적, 가족 수 등의 정보를 등록하면 비슷한 조건을 가진 다른 가입자의 전기 사용량과 요금을 비교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의 누적 이용 가입자는 현재 1만2000가구를 넘어섰다.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린 7월에는 전달동기 대비 2.6배나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KT 가입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높였다. 6만6000원 IoT에너지미터를 설치한 뒤 매달 2200원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전기 공급 통로, 콘센트부터 감지한다…스마트플러그 큐콘
전기 공급의 통로, 스마트플러그 '큐콘'을 활용하면 전력 소모량을 손쉽게 확인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은 사용 전력량에 따라 LED 색상이 다르게 표시되는 무드등 기능을 탑재했다. 0~200W, 200~400W 등으로 전력 사용량에 따라서 LED 색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색상을 통해서 전략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홈 WiFi 등을 연결하지 않고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 △대기전력 차단 및 전력 사용량 절감 △비콘 서비스 △모바일 앱 지원 △스케줄 제어 △실시간 사용요금 및 예상 요금 조회 △그룹별 제어 △멀티탭 연결 등도 지원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지원한다. 앱을 통해서는 △전체 플러그 실시간 전력량 △ON/전체 플러그 수 △실시간 전력량이 가장 높은 장치 △누적 전기요금 △누진단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개당 2만7000원이다.
◆여름철 누진제 주범 에어컨, 설계부터 '절전 기능' 도입
누진제의 주범인 에어컨도 제작단계부터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최근 에어컨 제조업체들은 장시간 작동해도 전기료 걱정을 덜 수 있는 기기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을 출시하면서 무풍냉방 모드를 적용했다. 이 모드는 3개의 바람문이 모두 닫혀 최대 85%까지 전기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으로 취침 중 전력 사용량을 현저히 줄였다. '열대야 절전 숙면 기능'은 가동 초기 쾌적한 수면을 위해 온도를 낮추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면 시간을 고려해 적정한 온도로 유지한다.
또 '스마트 듀얼 냉방 기능'은 센서를 통해 사람이 있는 방향으로만 바람을 보내 50% 이상 절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