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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삼지전자, 구축비 줄이고 출력 높인 '멀티밴드 중계기' 개발

중계기 한 대만 있어도 세개 주파수에 MIMO 서비스 가능…이달 말 상용화 앞둬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8.25 11: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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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는 삼지전자와 함께 세개 주파수 대역에 걸쳐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다중입출력, 이하 미모) 서비스가 가능한 새로운 중계기를 공동 개발해 이달 말 상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미모는 다중입출력이 가능한 안테나 시스템으로 기지국과 휴대폰 안테나를 두 개 이상으로 늘리는 등 데이터를 여러 경로로 전송해 데이터 속도를 기존보다 두배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주파수 대역별로 별도의 RRH(Remote Radio Head) 기지국을 설치해야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 개발한 멀티밴드 중계기 한 대로 세개 주파수 대역의 안테나를 한꺼번에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비 대비 출력을 높이고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여 네트워크 품질이 좋아질 수 있고, 지하철 구간, 건물 옥상 등 좁은 공간에도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LG유플러스는 멀티밴드 중계기의 필드테스트를 모두 마치고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 삼지전자는 이번 상용화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조창길 LG유플러스 네트워크전략담당은 "삼지전자와 같은 국내 중소기업들을 지속 발굴해 국산 통신 기술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