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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 수출 증가세 지속 경기회복 이끈다

한국개발원, 11월 월간경제동향 분석 낙관적 전망

이인우 기자 기자  2006.01.10 1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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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지속적인 소비회복과 수출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제가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지난해 11월 월간 경제동향에 따르면 내구재 소비가 큰 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준내구재 및 비내구재 소비도 호조를 지속하는 등 소비관련 지표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12월중 수출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11.2%를 기록하는 등 수출호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4/4분기 들어 수출증가율이 다소 낮아졌으나 OECD 경기선행지수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같은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11월중 설비투자추계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선행지표도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같은 소비회복과 수출호조로 11월중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12.2%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고 서비스생산도 전년 동월대비 5.8% 증가해 전월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산의 증가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재고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어 생산  -  재고 순환에서도 경기상승국면의 특징이 관측된다고 KDI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심리지표도 경제주체의 체감경기가 점차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투자 및 고용여건 등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중 건설기성액 증가율이 다소 높아졌으나 건설투자관련 선행지표들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KDI측은 특히 취업자수 증가율이 높아진 반면 실업률이 하락했으나,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원 채용에 따른 일시적 영향을 감안할 경우 고용여건의 회복세는 완만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