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건강칼럼] 지속되는 폭염 '콜린성 두드러기' 주의보

박건영 생기한의원 대구점 원장 기자  2016.08.24 15:39:4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올 여름 숨막히는 더위가 지속되면서 콜린성 두드러기를 가진 환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두드러기 종류 중 하나로 더운 여름에 특히 환자가 급증하는 피부질환이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기온이 올라가거나 스트레스 등을 받았을 때 심부체온이 1도 이상 올라갈 때 발생하는 증상이다.

심부체온은 인체 내부장기의 체온을 말하는데 평균 36~37도를 유지하는 체온이 여러 종류의 자극으로 인해 올라가게 되면 적응하지 못한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콜린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우리 몸의 심부체온을 높이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여름의 과한 더위로 기온이 올라가거나 갑자기 뜨거운 목욕탕이나 사우나에 들어갔을 때,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을 때, 더운 여름에 과하게 운동을 했을 때 심부체온이 올라가게 된다.

이렇게 심부체온이 올라가면 피부가 부풀어오르면서 발진과 홍반이 발생하고 전신에 걸쳐 퍼지게 되는데, 콜린성 두드러기는 다른 두드러기 질환과 다르게 가려움증을 넘어 따가움까지 느끼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보통 발병하면 수분에서 수시간 내에 가라앉지만 증상이 심하면 현기증에서 두통, 메스꺼움, 구토, 호흡곤란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체온이 올라가면 발병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콜린성 두드러기를 예방하려면 갑작스럽게 체온을 상승시키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더운 환경에 있는 것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체온을 상승시키는 행동도 자제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만성적인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무조건 환경만 피하기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체크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온이 올라갔을 때 몸이 적응을 못 하는 이유는 온도를 조절하는 내부장기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피부에도 영향을 끼쳐 체온상승의 부작용이 피부로 발현되는 것이다.

따라서 만성적인 콜린성 두드러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체 내부의 약한 장기를 찾아내 이를 강화하고 보완해 최종적으로 면역력을 일깨우고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박건영 생기한의원 대구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