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창희 진주시장이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와 운영방향에 대한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먼저 "지난 7월19일 기자회견을 통해 36만 진주시민에게 축제장 외곽펜스는 반드시 개선하고 유료화 문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더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36만 진주시민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유산인 유등축제가 더 이상 논란의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지역민이 즐기는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1, 2차에 걸친 시민공모와 경상남도의 권고,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지역민이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 외지인에게는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고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는 축제,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생산적인 축제를 목표로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축제 유료화는 지난해 시민에게 주중 1회에 한해 무료 관람했으나 올해는 주중(월~목)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국가공인 신분증 확인만으로 언제든지 축제장을 무료 관람할 수 있도록 진주시민들을 배려했다.
또한 같은 생활·경제권역에 있는 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군민(순천·여수·광양시·보성·고흥군)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군인, 국가유공자, 장애우 들에게는 할인 혜택이 돌아가고, 7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화한다는 구상이다. 인터넷 등을 통해 입장권을 예매하거나 단체 관람객은 20% 할인된다.
다만 금~일요일 및 공휴일은 축제의 중·장기 발전과 관람객의 안전, 도심 및 축제장 혼잡, 외부 관람객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지난해와 같이 유료화 운영한다.
축제장 외곽 펜스는 진주교와 천수교 교량에 남강과 유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빛과 예술 조명등을 이용한 테마 길을 조성한다. 또 축제 외곽 지역에는 창작등, 소망등 등 유등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시민과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중국 시안(西安)과 축제 문화교류를 통해 음악분수대 일원에 '중국 시안 특별 Zone'을 운영하고 첨단 유등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획기적인 축제로 변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