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더운 여름에는 땀이 흐르기 마련이지만 정상적으로 흐르는 땀과 다르게 과하게 땀을 흘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다한증' 환자들이다.
다한증은 말 그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질환을 말하는데 정상보다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려 여름철에 탈수를 일으키고 환자들의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피부질환이다.
땀샘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손바닥과 발바닥, 겨드랑이나 허벅지 등에 잘 나타나는데 이렇게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다한증을 국소적 다한증이라 하고 전신에 걸쳐 땀이 많이 분비되는 증상은 전신적 다한증이라 한다.
여름철 다한증이 더 힘든 이유는 겨드랑이의 액취증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땀샘은 에크린과 아포크린으로 나뉘는데 액취증을 발생시키는 겨드랑이 쪽은 아포크린 땀샘이 위치해 여기서 분비되는 지방과 물질들이 피부표면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냄새를 풍기게 된다.
이 때문에 과한 땀 자체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는데 액취증까지 동반되면 더 힘든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다한증이 손에서 더 심해질 경우에는 글씨를 쓰거나 악수를 하는 등의 기본적인 사회생활이 힘들어지며 발이나 겨드랑이에서 냄새까지 나면 인간관계에서도 큰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다한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몸의 면역체계 교란에 따른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알려졌다.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체 내부에서 자극을 조절하지 못해 땀이 과하게 분비되는 것이다.
다한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운동과 영양가 있는 음식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환자의 생활 속 습관을 바꾸는 노력도 꾸준히 해야 한다.
다한증은 계절을 불문하고 나타나지만 더운 여름의 환경은 땀을 더 많이 분비되도록 만들기 때문에 환자들이 더 힘들어하게 된다. 땀이 다른 때보다 많이 나는 만큼 땀 흡수가 빠르고 통풍이 잘 되는 소재의 옷을 입고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정대웅 생기한의원 노원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