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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홍채 보안 '문제없다' 일축…KB국민은행 뱅킹서비스 곧 합류

임재덕 기자 기자  2016.08.23 14: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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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최근 이슈인 홍채인식을 통한 금융서비스 보안 문제에 대해 '전혀 문제될 것 없다'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3일 김형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서울 중구 삼성 본관에서 브리핑을 실시, 홍채인식에 대한 소개와 현재 논란 중인 보안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김 상무는 홍채 탈취 가능성에 대해 "홍채인식은 2~3중 안전망을 갖고 있기에 홍채정보 탈취와 같은 보안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채인식 기술은 우선 눈꺼풀, 홍채, 동공을 구분한 후 홍채 영역만 찾아 관련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바꾼 후 암호화하는 작업을 거쳐 보안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용자의 홍채 정보는 삼성녹스(Knox), 트러스트 존(Trust zone)에 다중으로 보관돼 만에 하나 유출돼도 홍채정보로 복원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김 상무는 홍채인식 기술이 모바일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현재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3개 은행만 홍채인식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 상무는 "홍채인식으로 단순히 잠금화면을 푸는 정도로는 이용자에게 효용을 제공하기 어렵다"면서 "조금 더 큰 틀에서 홍채인식이 활용될 수 있도록 삼성패스를 내놨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출시 지역을 확대하듯 삼성패스 연동 범위도 확산할 예정이다. 카드사 등 다른 금융사와 협의 중이다. 국민은행도 곧 들어올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중저가폰에 홍채인식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답변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