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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락에 혼조세…유럽은↓

다우 0.12% 밀린 1만8529.42…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로 급락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8.23 08: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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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국제유가 급락세에 휘말려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15포인트(0.12%) 하락한 1만852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포인트(0.06%) 낮은 2182.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2포인트(0.12%) 오른 5244.60이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등락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에 에너지주가 내림세였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중국화공집단공사(이하 켐차이나)의 '신젠타 인수'를 승인했다. 또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는 항암제 개발로 유명한 생명공학업체 메디베이션을 14억달러(약 15조6800억원)에 인수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0.88%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도 소폭 내림세였다. 반면 유틸리티업종과 헬스케어업종, 금융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국제유가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며 3% 넘게 빠졌다. 9월 산유국 회동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7달러(3%) 급락한 47.0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73달러(3.4%) 내려가며 49.15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 증시가 국제유가 급락과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에 대한 눈치보기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유로화 약세로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M&A 영향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0.1% 뛴 340.43을 기록했다.

반면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 지수는 0.44% 내린 6828.54, 독일 DAX 지수는 0.47% 떨어진 1만494.34, 프랑스 CAC 지수는 0.24% 밀린 4389.94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