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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차별화만이 살 길"

백화점·온라인쇼핑몰 장점 내세워 경쟁력 확보

백유진 기자 기자  2016.08.22 18: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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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를 맞아 유통업계가 선물세트 판매로 분주하다. 1인 가구 증가와 김영란법 시행 등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거나 간편한 배송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각자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는 추세다.

◆실속 내세운 백화점업계…신속·안전 배송까지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1인 가구에게 적합한 '미니포장' 추석선물을 대거 선보인다. 기존 굴비세트의 경우 10미, 20미를 한 세트로 구성했던 것과 달리 최상급 봄조기 3마리로 구성한 '다미원 프리미엄 봄굴비'가 대표적이다.

또 중량이나 부위 등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한우 맞춤 선물과 청과 바구니 선물도 새롭게 내놨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기존과 같은 제품을 소량 구성한 SSG지정생산자멸치세트·SSG천연조미료 5종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제주도 서귀포 문어를 먹기 편하게 개별 포장한 '서귀포 자숙 문어'와 삼치·장어·고등어를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구워 포장한 '생선 구이 모듬 세트' 등 혼밥족을 위해 조리가 간편한 선물도 마련했다.

'식품의 진정성은 기본에서 나온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AK플라자는 가성비 테마의 중저가 상품을 확대했다. AK플라자가 선보인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은 △핸드메이드 프룻잼 세트 △천년미인 마이위시 세트 △천연담아 천연조미료세트 등이다.

이와 함께 해평윤씨 3대 전통방식으로 만든 '개군한우와 수제육포 세트'와 '거제도 해풍건조 건대구 세트' 등 AK플라자 단독으로 선보이는 제품군도 늘렸다. 파사드 콜드블루 커피 세트와 '라롬드뺑' 프리미엄 파운드케이크와 쿠키 혼합 세트 등 단독 디저트 세트도 준비했다.

AK플라자는 내달 2일부터 1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배송 차별화를 위해 '당일 배송 서비스'와 '안심배송원 알리미서비스'를 도입해 배송 신속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당일 배송 서비스는 롯데백화점 본점·강남점·잠실점 등 주요 5개 점포에서 실시한다. 각 점포별로 신설된 당일 배송 접수처에서 주문을 접수한다.

또 안심 배송원 알리미 서비스의 경우 물을 받는 고객이 담당 배송원 이름 등의 정보에서부터 주문 상품의 배송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추석 배송 특별기간으로 선정, 본격적인 추석 선물세트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온라인쇼핑몰, 간편 배송·실명 상품으로 차별화

롯데닷컴은 자사 옴니채널 서비스인 '스마트픽'을 활용, 오는 31일까지 '스마트픽으로 산다' 이벤트를 열고 서비스 이용고객에게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 스마트픽은 온라인에서 제품 주문 시 지정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물건을 픽업하는 서비스다.

이달 스마트픽 서비스 이용 실적이 5만원 이상일 경우 L.POINT 5000점을 적립해준다. 또 픽업 완료 시 세븐일레븐 1000원 모바일 할인권도 지급한다. 또 10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 백화점 픽업 서비스 이용고객의 경우 구매금액의 최대 10%를  L.POINT로 적립할 수 있다.

11번가는 내달 7일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아낸 '11Star Gift'를 포함한 500여개 품목의 추석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11Star Gift 상품은 △유기농 농산물 △친환경 특산물 △전통식품 등 MD가 품질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산지와 생산자를 소개하는 실명제 상품을 대거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11번가는 10만원 이상의 CJ프레시웨이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내달 7일 개봉하는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모바일 티켓 2매를 문자로 발송하는 컬처 마케팅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