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일제히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76포인트(0.13%) 오른 1만8597.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0포인트(0.22%) 높은 2187.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9포인트(0.22%) 상승한 5240.15에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후, 이른 시일 내에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기 힘들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쏠리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3% 넘게 급등해 에너지주를 강하게 끌어올린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7%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유틸리티업종이 1% 넘게 올랐고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기술업종, 필수 소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종과 금융업종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예상을 웃돌았다. 지난 8월1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건수는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000명 감소한 26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5000명을 하회한 것이며 한 달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0만건을 76주 연속 밑돌았다. 이는 지난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3달러(3.1%) 급등한 48.2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7월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88달러(1.77%) 오른 50.73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WTI와 브랜트유 모두 최근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강세장에 진입했다.
유럽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상승 반전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0.7% 오른 342.91을 기록했다. 영국 FTSE 지수는 0.14% 뛴 6868.96을, 독일 DAX 지수는 0.62% 상승한 1만603.03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프랑스 CAC 지수 역시 0.44% 오른 4437.06으로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