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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돌파에 2050선 복귀

0.57% 오른 2055.47…삼성전자 4.73% 오른 164만원에 마감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8.18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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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다시 2050선 돌파에 성공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7만4000원(4.73%) 오른 164만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1.72포인트(0.57%) 오른 2055.47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66억, 1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지만 외국인은 홀로 1937억원 정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881억 순매도, 비차익 237억 순매수로 전체 644억 매도 우위였다.

상한가 없이 3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74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70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비교우위였다. 전기전자(3.84%), 보험업(2.70%), 의료정밀(1.33%), 유통업(0.98%) 등이 올랐지만 음식료품(-1.80%), 화학(-1.50%), 의약품(-1.39%), 섬유·의복(-1.12%)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LG생활건강(-3.20%), SK이노베이션(-2.53%), 롯데케미칼(-2.53%), 한미사이언스(-2.17%), 한온시스템(-2.65%) 등은 2% 이상 주가가 빠졌다. 반면 삼성물산(4.58%), 삼성생명(5.37%), 삼성에스디에스(3.56%), 삼성화재(2.02%) 등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삼성화재가 보유 중인 삼성증권 지분 8.02% 전량 매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보유 지분은 19.16%로 확대된다. 금융지주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요권(30% 이상)을 갖추고 1대 주주지위에 올라서야 한다.

코스닥도 3.26포인트(0.47%) 오른 696.93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7억, 280억원가량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453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9억, 비차익 53억 모두 순매도에 집중해 전체 62억원이 빠져나갔다. 상한가 4개 종목 포함 580개 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85개 종목이 떨어졌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2.76%), 통신서비스(2.39%), 반도체(1.71%), 의료정밀기기(1.67%) 등이 비교적 강세를 보였고 인터넷(-1.19%), 컴퓨터서비스(-1.10%), 종이목재(-1.04%), 방송서비스(-0.69%)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카카오(-1.48%), 코오롱생명과학(-1.70%), 콜마비앤에이치(-2.14%), 웹젠(-2.30%) 등은 약세였고 메디톡스(3.40%), 코미팜(5.67%), 휴젤(6.79%), 솔브레인(4.44%) 등은 주가가 뛰었다.  

한편,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107.2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