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기자 기자 2016.08.18 17:09:23















[프라임경제]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냉장상태로 판매되는 편의점 도시락과 샌드위치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편의점 즉석·신선식품군 매출은 전월대비 47.7%나 폭증했고 음료·가공식품까지 합치면 편의점 전체 매출에서 냉장식품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52.2%에 이릅니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 냉장식품 보관온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강조하는 게 이상할 정도인데요. 식품위생법에 규정된 냉장식품 보관 온도는 0~10℃입니다.
그런데 본지가 직접 서울 시내 소재 3대 편의점 브랜드, 30개 점포를 무작위 조사한 결과 쇼케이스 냉장고 온도는 평균 14.8℃로 규정보다 5℃ 가까이 높았습니다.
심한 경우 20℃가 넘는 점포도 다섯 곳이나 됐고 이 중 네 곳은 CU 매장이었습니다. CU뿐 아니라 전체 조사대상의 80% 가까운 점포가 규정을 어겼고 위생상태에도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허술한 법규정으로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가운데 소비자의 건강이 위협당하는 현장을 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