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TV도 무선 시대' KT, 무선 IPTV 서비스 '올레tv 에어' 출시

설치 쉬워 누구나 가능…화질 끊김? "기가인터넷 환경에선 보다 안정적"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8.18 12:40:3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설치 기사 없이도 누구나 직접 IPTV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연결 선이 없는 간편한 방식으로 단말 하나만 있어도 거실, 안방, 주방, 마당, 회사 어디든 이동시켜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030200·회장 황창규)는 인터넷 모뎀과 IPTV 셋톱박스 구간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외장형 단말 '올레tv 에어'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IPTV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인터넷 모뎀과 셋톱박스 연결이 필수다. 기존까지는 두 단말 사이를 복잡한 선으로 연결시켜야 했기 때문에 설치가 쉽지 않고 외관상 다소 지저분한 측면도 있었다.

이에 KT는 인터넷 모뎀과 IPTV 셋톱박스 구간을 와이파이(Wi-Fi) 기술로 연결시켰다.

이 기술이 적용된 '올레tv 에어'는 별도의 배선작업이 필요 없어 AS 기사의 도움 없이 이용자가 직접 거실에서 안방으로, 다시 안방에서 주방으로 IPTV를 이동시킬 수 있다.

'올레tv 에어'는 설명서만 봐도 설치할 수 있도록 간편한 메뉴얼로 구성됐다. 일반적인 가정의 경우 최대 50m까지 연결이 가능하며, 12.0ⅹ12.5ⅹ3.1㎝ 크기의 콤팩트 사이즈로 디자인했다.

'올레tv 에어' 출시로 고객 편의성도 높아졌지만, 사업자 역시 AS 기사를 매번 출동시켜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다만 기가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에서는 끊김현상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상무)는 "무선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 가지 차별화된 기가 기술을 활용했다"며 "'광대역 UHD 영상 트래픽 QoS(Quality of Service)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UHD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게 가능하고, 기가급 속도로 안정적인 전송을 위해 '무선 광대역 Wave-2 및 자동접속 기술'을, 주변 WiFi(와이파이) 간섭을 없애기 위해 '스마트 채널 셀렉션(Selection)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에 기가인터넷이 설치돼 있지 않아도 이용 가능하지만, 기가인터넷이 품질이 보장되는 네트워크여서 두개 같이 쓰면 조금 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올레tv 에어'는 올레tv 라이브 상품 중 일반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전국 대리점, 고객센터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가격은 9만9000원(VAT 별도)이다. KT 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을 신규 가입할 경우에는 무료 제공된다.

유 본부장은 "올레tv 에어는 스마트홈 환경에서도 이동에 제약이 있었던 IPTV를 보다 다양한 장소에서 즐기게 하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KT는 올레tv 에어를 시작으로 보다 진화된 무선 IPTV 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내년 중 현재 외장형 모뎀을 발전시켜 셋톱박스 및 모뎀 안에 '올레tv 에어'를 내장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