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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글, 내달 6일 코스닥 입성 '해외진출 박차'

7년만에 1000억원대 기업 성장…공모자금 성장 기반 시설 설립에 사용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8.17 17: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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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홈쇼핑 146회 매진'을 기록한 웰빙 생활 가전 전문기업 자이글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자이글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세계 유일의 독창적 특허 제품인 적외선 가열 조리기 '자이글'은 회사 설립 이듬해인 2009년 10월 출시된 후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자이글은 기존 제품과는 완전 차별화된 역발상 웰빙조리기로 상단의 적외선 빛으로 1차 열을 가하고 하단의 복사열로 2차 열을 가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재료가 골고루 익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업소용, 빌트인, 아웃도어 제품 등 신제품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이글은 식품건조기, 공기정화기 등 소형가전과 헬스케어 용품, 바이오, IT게임사업에도 진출하며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통해 신규 매출과 시장 형성에 나서고 있다.

국내 주방·생활가전 시장은 약 4조원 규모로 연평균 약 5%씩 지속 확대되고 있다. 자이글은 맞벌이와 1인 가구의 증가, 웰빙 트랜드를 쫓는 국내 사회 분위기에 따라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며 오프라인 등 국내시장을 점령한다는 청사진이다.

그동안 홈쇼핑을 통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자이글은 제품 출시 7년만에 1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019억2300만원, 영업이익 166억9200만원, 순이익 134억 8800만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345억100만원, 영업이익 71억 8800만원, 순이익 57억4100만원을 시현했다.

자이글은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주요 라이브 홈쇼핑사 외의 판매처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온라인 및 모바일 몰 시장에 진출해 매출 다변화를 적극 시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프라인 전용 모델인 자이글 심플레드, 자이글 플로스 2종을 출시하며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국내 오프라인 유통채널 신규 입점에 성공했다.

자이글은 내년까지 백화점, 마트, 가전 양판점 등 2022개 매장에 입점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아울러 국내 기술 및 영업 노하우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자이글은 현재 국내외 특허 등 총 600여건 이상의 산업재산권과 유럽 CE, 일본 CB, 국제 ROHS 등 글로벌 품질 안전인증을 100여건 이상 지니고 있다.

이 대표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진출한 일본 시장에서는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일본 내 최대 홈쇼핑방송에서 연속 매진, 매출 신기록 달성 등을 기록하며 국내 영업 노하우에 대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이글은 이번 공모로 총 1120억~128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공장과 사옥, R&D센터 및 수출 전진기지인 자이글 플래그 숍 등 매출 성장 기반 시설 설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만3000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9월6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