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는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정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발코니형 태양광' 설치 문의가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주시가 지난 4월부터 접수를 시작한 '발코니형 태양광'에 대한 문의전화는 7월말까지 총 51건이었지만, 폭염에 따른 전기 사용량 증가로 누진세 폭탄 우려가 이어져 하루 평균 10여건까지 늘어났다.
발코니형 태양광은 보통 250W 상당의 태양광발전설비며 △태양광 패널 △발코니 고정장치(거치대) △초소형 인버터 등으로 구성이 간단하다. 태양광 패널에서 직류전원을 생산하고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인버터에서 교류전원으로 전환해 플러그를 가정의 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생산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
한 달에 대형 김치냉장고 1대를 사용할 수 있는 20~30㎾h의 전기를 생산하며, 보통 300㎾h 이상 사용하는 가정은 한 달 전기료를 5000원에서 1만원까지 절약해 3년에서 5년이면 설치비를 회수할 수 있다.
설치비는 75만원으로 시민의 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해 광주시가 40만원을 지원하고, 사용자는 35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제품은 광주시가 선정한 업체로부터 5년간 무상으로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김용승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발코니형 태양광을 설치하면 전기 사용량이 줄어 전기사용료의 20~30%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저소득층 아파트에 시범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LH공사와 광주시도시공사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77가구에 시범 보급한데 이어 올해 250세대를 포함, 2018년까지 총 4000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