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밀려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4.01포인트(-0.20%) 내린 2043.7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438억원 정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 872억원가량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24억, 비차익 104억 모두 순매도에 집중해 전체 128억원 매도 우위였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2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1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57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3.69%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증권(-1.98%), 비금속광물(-1.20%), 의약품(-1.11%) 등도 1% 이상 내려갔다. 반면 의료정밀(1.14%), 보험업(1.04%), 통신업(0.54%), 은행(0.4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보합세였다. 삼성생명(2.50%), KT&G(3.31%), LG(2.51%), 한국타이어(6.80%), 금호석유(12.36%) 등이 비교적 강세를 보였으나 삼성에스디에스(-2.32%), 코웨이(-3.57%), 롯데제과(-3.43%), 대한항공(-3.07%) 등은 부진했다. 천일고속은 이날 상한가를 쳤다.
코스닥도 5.20포인트(-0.74%) 내린 693.67을 기록해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홀로 518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억, 436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54억 순매도로 총 54억원이 빠져나갔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34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767개 종목이 떨어졌다. 46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0.59%), 일반전기전자(0.29%), 금속(0.16%), 운송(0.16%)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부진했다. 특히 음식료담배(-1.91%), 기술성장기업(-1.89%), 금융(-1.77%), 기타제조(-1.65%)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림세가 뚜렷했다. 메디톡스(-4.27%), 제넥신(-2.63%), 웹젠(-3.33%), 원익홀딩스(-2.03%) 등은 주가가 2% 이상 빠졌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1.24%), 휴젤(8.50%), 원익IPS(5.25%), 톱텍(2.14%) 등은 강세였다.
한편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1원 오른 1108.3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