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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56개교 운동장 마사토·천연잔디로 교체

장철호 기자 기자  2016.08.17 13: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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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우레탄 트랙과 운동장을 마사토와 천연잔디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광주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우레탄 교체사업 설명회 중 "광범위한 의견수렴 결과, 학생들이 유해물질에 노출되지 않고 자연친화적이며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마사토(흙) 운동장 조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제언했다.

특히 "우레탄 트랙뿐만 아니라 농구장, 족구장 등 다목적구장도 마사토(흙)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체 대상은 56개교(초등 25, 중 12, 고 17, 특수 2)로 41억7000여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유해물질 초과 검출된 53개 학교의 학교장, 학부모 등 110여명이 참석했으며 그간 교체사업 추진경과와 향후 추진방향, 관련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시교육청은 설명회에 앞서 유해성 논란이 이어지는 우레탄 '시공–교체 반복'의 시행착오를 방지하고 학교 운동장에 대한 근본적인 방향설정을 위해 지난달 26일 의견수렴을 거친 바 있다.

당시 참교육학부모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원단체 총연합회, 학교장, 체육교사, 시험기관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모았다.

의견수렴 결과 '유해물질 노출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자연친화적이고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반영구적인 마사토(흙) 교체'라는 의견에 전 위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교체사업 설명회에서 마사토 또는 천연잔디로 교체하려는 이유에 대해 "앞으로 검사 유해물질 종류가 선진국 기준인 30종 이상으로 강화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또 "국가기술표준원에서도 현재 KS기준에는 없는 프탈레이트 등 환경호르몬을 KS 기준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점차 까다로워지는 환경기준에 비출 때 마사토 또는 천연잔디로 교체하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 KS 기준이 만들어질 때까지 우레탄 운동장 및 트랙 교체작업을 중단하기로 한 교육부 방침에 따라 시교육청도 마사토로 교체를 원하는 학교 중 운동장 전체가 우레탄인 학교, 유해물질 과다 검출 학교 순으로 교체 원칙을 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여기 더해 "예산은 교육부 특별교부금이 교부되는 대로 시교육청 예비비를 투입해 편성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