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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조기 위암 내시경 절제술 5년새 3배 늘어

최근 5년간 내시경절제술 환자 4309명 분석…남성환자, 여성 1.8배 달해

장철호 기자 기자  2016.08.17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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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기위암으로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5년새 약 3배 증가했다. 또 내시경 시술 환자 중 50~70대 연령층이 무려 87%를 차지했으며, 남성이 여성의 1.8배에 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및 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가 최근 5년간(2011~2015년) 위종양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 4309명에 대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이 밝혀진 것.

위내시경 절제술은 위내시경을 이용하는 시술로, 전신마취 없이 진정상태에서 시행하는 방법이다. 내시경을 이용해 위장 내부에 절개용 전기칼을 넣은 후 내시경으로 병변을 확인하면서 병변만을 선택 절제하므로 복부에 수술 흔적이나 위 절제 없이 종양만을 제거한다.

이번 조사에서 위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지난 2011년 357명에서 2015년 1025명으로 거의 3배 가까이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60~69세) 환자가 34%(1454명)로 최다였으며, 70대 32%(1,372명)·50대 21%(915명)·40대7%(291명) 순이었다. 

결과적으로 위 내시경 절제술은 50~70대 환자가 87%에 달해 고연령층일수록 검진을 통해 위암을 조기 발견, 내시경적 시술을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40대의 경우도 꾸준히 증가해 31명에서 64명으로 5년새 2배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2761명으로 여성(1,548명)의 1.8배다. 위종양은 남성에게서 훨씬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여성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조사에서 위종양 환자 중 위암 전단계인 선종 환자가 2836명이었으며, 상피내암 430명·위암 1043명이었다.

지난 2013년 현재 국내 암 통계를 보면 위암이 3만184명으로 갑상선암 다음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암 조기 검진과 환자들의 적극적인 검진 영향으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늘어나 최소 침습 시술인 내시경 절제술도 증가세다. 

이완식 화순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 수술을 통한 위절제술 대신 내시경을 이용해 절제함으로써 최소 침습 술기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