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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 연방은행장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하다"

기준금리 인상 확률 18%로 상승…뉴욕증시는 하락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8.17 10: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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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여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설이 부상하고 있다.

더들리 은행장은 1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방송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추가 금리인상 시점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9월 금리인상이 가능하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현재 금융시장에서 올해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최대한 늦게 한 번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형성된 데 대해 "시장에서 너무 안일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그의 발언은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다섯 달 만에 상승을 멈춘 가운데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발언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12%에서 18%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 주요지수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84.03포인트(0.45%) 하락한 18,552.0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0포인트(0.55%) 내린 2178.15, 나스닥 지수는 34.91포인트(0.66%) 낮은 5227.11이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은행장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이날 테네시 주 록스빌 연설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초기 예상치들을 보면 성장률 회복이 예상되고, 미국 경기회복 동력이 멈추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안에 적어도 한 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금리인상의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