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시사에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4.03포인트(0.45%) 하락한 1만8552.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0포인트(0.55%) 내린 2178.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91포인트(0.66%) 낮은 5227.1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학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낙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2% 이상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유틸리티업종도 1.2% 내렸다. 이외에도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금융업종 등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였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미 노동부는 7월 CPI가 전월과 변화가 없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7월 CPI는 0.8%, 근원 CPI는 2.2% 올랐다.
부동산 지표도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7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증가했지만 허가 건수는 소폭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2.1% 늘어난 연율 121만1000채(계절 조정치)였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18만채를 웃돈 수치다.
7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 대비 0.1% 감소한 115만2000채였다.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지난 3개월 동안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이 오는 9월 회동에서 유가 안정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84달러(1.8%) 뛴 46.5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6일 이후 약 40일 만에 최고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97달러(2.01%) 오른 49.32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0.8% 밀린 343.32를 기록했다. 영국 FTSE 지수는 0.68% 내린 6893.92, 독일 DAX 지수는 0.58% 떨어진 1만767.65, 프랑스 CAC 지수는 0.83% 하락한 4460.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