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코픽스와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6일 올해 7월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공시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잔액기준 코픽스는 1.69%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 이래 최저치며, 55개월째 연속 하락한 수치다. 이 밖에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1.32%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하락세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도래와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른 현상이라는 것이 연합회 측의 설명이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의 하락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은행채(AAA·1년만기) 월별단순평균금리는 6월 1.41%에서 7월 1.30%로 떨어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잔액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