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입추가 지난 현재 연일 무더위가 기승이다. 이렇게 더운 날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심 속 무더위 휴식처로 부산시 기장군 정관도서관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정관도서관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7~8월 들어 하루 평균 2400여명의 이용자가 방문해 자료실과 열람실을 이용하며, 이 기간 도서 열람건수도 3800여권에 이른다. 그 결과 16일 오후 3시경에 100석이 넘는 주차장에는 차들이 빼곡히 차 있었다.
정관 도서관 입구는 2군데로 지하 1층과 1층으로 통한다.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지하 1층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타난다. 지하 1층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소두방어린이극장이 있으며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다.
또 다른 입구를 통해 1층으로 가면 어린이 자료실과 동아리 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배움터가 있다. 현재 1층 로비에는 그림책 원화 전시 중이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멀티미디어실과 강의실이 있다. 멀티미디어실은 DVD를 보거나 PC와 노트북 통해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이다.
강의실은 도서관 자체 강의와 평생교육원 강의로 인해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다. 2층에는 작은 정원이 마련돼 있어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3층은 종합자료열람실로 로비에 신문을 볼 수 있게 배치했으며 종합자료열람실로 들어가게 되면 5만5000권에 달하는 책들을 볼 수 있는 자리가 211석이 있다. 16일 오후 3시경 찍은 사진을 보면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이용한 것을 알 수 있다.
4층은 남·여 열람실과 옥상정원이 있는 곳으로 열람실 복도는 흡음보드를 사용해 열람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보다 집중 할 수 있는 환경로 만들었다. 공부를 하다 지칠 때 들르면 좋을 옥상정원은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었다.
현재 정관도서관은 7, 8월 여름을 맞아 여름방학 독서교실, 여름방학특강, 토요그림책 읽어주기, 각종 강좌, 영화 상영, 그림책 원화 전시 및 테마전시 등 다양한 행사들을 하고 있다.
정관면에 거주하는 정모씨(44)는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러 차를 타고 왔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오는 9월에도 독서의 달을 맞아 문화공연과 여러 가지 유익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도서관이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