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장성군이 정부가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원격의료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됐다.
16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가 디지털헬스케어사업 추가 시범지역으로 전국 6개 지자체를 지정했으며, 내륙 지역 가운데는 장성군이 유일하다.
디지털헬스케어사업이란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지리적 여건으로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주민에게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원격진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정보원 주관으로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올해 초부터 전남 신안군, 진도군, 충남 보령시에서 최초 시행됐으며 원격진료에 대한 환자만족도가 매우 높아 사업확대를 위해 최근 장성군을 비롯해 완도군과 인천 옹진군을 추가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당초 시범사업 대상지는 선진의료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사업취지에 따라 도서벽지 지역만 고려됐으나 장성군이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노인인구 비율이 높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보건복지부와 수차례 협의한 끝에 내륙지역으로는 이례적으로 시범지역에 선정됐다는 후문이다.
현재 장성군은 장성공립노인요양병원을 비롯해 지난 6월 문을 연 '서부생활권 치매전문 거점센터'로 든든한 노인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원격의료 서비스까지 시행되면 선진의료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군민들이 수준 높은 원격진료 시스템을 먼저 접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이 장성에서 실현되도록 힘써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