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C제일은행이 비용절감과 점포·고객채널 혁신, 리스크 경감조치 효과에 힘입어 상반기 12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0억원(11.3%) 증가한 12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2분기에는 9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1분기 대비 698억원(23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 분기 대비 3.02%p 상승한 5.39%였다.
SC은행에 따르면 주요 실적 개선 요인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특별퇴직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신용대출 리스크 경감조치 및 개인채무회생제도(PDRS) 신청 감소, 가계 및 기업 관련 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이다.
앞서 SC은행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입점한 뱅크숍과 뱅크데스크 등을 통한 고객채널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현재 SC은행은 뱅크숍 9개, 뱅크데스크 61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자산건전성 부문을 보면, 철저한 리스크 관리 덕에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동기에 비해 0.58%p 감소한 0.93%였고, 연체율도 같은 기간 0.26%p 개선된 0.48%로 내려갔다.
특히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5%p, 1.20%p 개선된 15.97%와 14.44%였다. 지속적으로 업계 평균과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견실한 자본건전성을 유지한 것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그동안의 비용절감 노력과 리스크관리 노력으로 은행의 체질이 대폭 개선됐다"며 "이종업종과의 제휴 효과도 나타나면서 은행의 장기적인 수익모델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