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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우리집 지키는 '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 이제는 필수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8.12 13: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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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일어난 4만2500건의 화재 중 주택화재는 1만543건입니다. 특히 주택화재 사망자는 177명으로 전체 화재 사망자 중 60%에 이르죠.

이처럼 주택화재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더욱이 주택화재 사망자 83.5%가 '단독주택'에서 발생하는데요. 그렇다면 주택 화재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5년간 발생한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전기 23% △담배 15% △용접 및 불티 9% △음식물 조리가 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부주의, 방화 등 다양한 원인이 있었죠. 

주택 화재 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이유는 대부분 주택화재가 심야 등 취약시간대에 발생률이 높을뿐더러 초기 진화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는 주택화재 초기 대응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내년 2월5일부터 모든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에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했는데요. 

우선 설치가 의무화된 주택 유형을 살펴보면 소유주가 1인인 단독주택 및 다가구주택, 가구별 소유권이 구분된 연립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이에 해당합니다. 다만 아파트는 건축단계에서 필수로 설치하게끔 돼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화재 초기 시 소방차 1대의 위력이 있는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로 1개 이상이 비치돼야 하는데 보통 소방법에 따라 화재 종류를 표시됐습니다. 나무, 종이, 솜 등 섬유류를 포함한 일반 화재용은 A, 유류 화재용은 B, 기름 같은 가연성 액체 화재용은 C로 표기되죠.

다만 일반 가정에서 사용되는 소화기는 모든 화재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A, B, C가 함께 표시됐다고 합니다.

​불이 났을 경우 먼저 안전핀을 뽑은 뒤에 노즐을 빼 불이 난 곳을 향해 뿌려주면 됩니다. 무척 간단하지만, 소화기를 사용할 때 꼭 바람을 등진 상태에서 뿌려야 합니다. 

소화기는 폭발하지 않지만 점검되지 않은 상태라면 화재가 났을 때 무용지물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구입 시에는 제조일자와 제조업체의 연락처가 기재됐는지 지시압력계를 통해서도 가스가 잘 들어있는지 확인해야겠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방, 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별도 설치가 필요합니다. 이 장치는 인터넷 매장, 대형마트 등에서 구입해 직접 설치할 수도 있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실제 대형화재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 6월 원주소방서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원주시 한 자택에 화재가 났지만, 설치했던 단독경보형 감지기 덕분에 신속히 불을 끌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렇듯 화재 위험으로부터 소중한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주택용 소방 시설을 설치하는 등 작은 실천부터 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