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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단열 성능 15% 향상 신기술 개발

신기술 적용 단열 성능 향상…공사비 27% 절감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8.11 18: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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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겨제]  현대건설은 단열 성능을 15%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협력업체인 이비엠리더와 함께 개발한 이번 건설 신기술은 열교현상을 대폭 줄여주는 기능이 있는 고정장치를 사용해 건물의 외장재를 설치하는 공법이다.

기존 외장재 설치공법은 석재나 금속패널 등 건물 외벽에 고정시키기 위해 외부 단열재의 일부를 절개했다. 또 절개된 부분은 앵커볼트로 이어준 후 빈 공간을 채우는 등의 복잡한 공정으로 공사비용이 증가하고, 많은 양의 산업 폐기물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현대건설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열교현상 저감기능이 있는 고정장치를 이용해 단열 성능 15% 이상 향상 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신기술은 열손실을 방지해 건물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며 "시공성 향상, 공기 단축 및 공사비용 27% 이상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절개된 외부 단열재를 다시 채우는 등의 공정이 생략돼 화재 위험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로 친환경 건축물 및 에너지 손실 없는 '제로에너티 건축물'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이 신기술을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 현장' 등에 실제 적용했으며, 기술 적용을 통해 구조안정성 및 시공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신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은 협력업체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향후에도 성공적인 협력관계 형성에 노력을 기울여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