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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우체국알뜰폰 업체 SO 투입…"알뜰폰 홍보 활성화 기대"

에넥스텔레콤·세종텔레콤·스마텔 등 기존 위탁업체, 서비스·재정 부실로 탈락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8.11 18: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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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기 우체국알뜰폰 위탁판매업체 10곳이 선정됐다. 올해 초 '기본료 0원' 요금제로 인기몰이 한 에넥스텔레콤과 신규이동통신(제4이통)에 신청했던 세종텔레콤 포함 기존 업체 3곳이 빠졌고 서경방송, 제주방송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포함됐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는 우체국알뜰폰 위탁판매업체로 10개 업체를 재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큰사람 △이지모바일 △위너스텔 △인스코비 △머천드코리아 △서경방송 △제주방송 △와이엘랜드 등 10개다. 통신망별로 SK텔레콤망이 3개, KT망 2개, LG유플러스망 5개 업체로 구성됐다.

2기 위탁업체였던 에넥스텔레콤, 세종텔레콤, 스마텔은 이번 3기 선정심사에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들 업체가 공통적으로 재무상태(기업신용평가, 부채비율, 유동성비율) 및 알뜰폰가입자 대비 민원발생률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에넥스텔레콤은 올해 초 기본료 0원에 무료 음성통화 50분을 제공하는 'A제로' 요금제가 크게 인기를 얻어 홍보 효과를 본 반면, 콜센터 마비에 해당상품 우체국 판매 중단에 이르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업체 선정평가 기준으로 △업체의 재무상태(20점) △서비스 제공능력(60점) △고객불만 처리능력(20점) 등을 평가(정량평가 95점, 정성평가 5점)했는데, 에넥스텔레콤은 콜센터 마비 및 민원처리 미흡 등으로 서비스 제공능력과 고객불만 처리능력 부문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세종텔레콤은 부채비율 등이 점수 하락의 주요인이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신규 신청 사업자와 기존 사업자 모두 동등한 기준에서 평가고, 고객 서비스 및 상품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우리와 함께 한 기존 사업자들이 탈락해 안타깝지만, 사업자 간 긴장을 형성하는 등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 위탁업체 3개가 빠지고 새로 서경방송과 제주방송 등 SO 2곳과 인터넷 비즈니스업체 와이엘랜드가 추가됐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지역방송이 가능한 SO사업자 참여로 해당 지역에서 알뜰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송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콜센터도 잘 갖춰 고객 서비스가 원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알뜰폰 업체는 8월말까지 우정사업본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10월4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해 2018년 연말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떨어진 3개 업체의 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모바일 요금조회 서비스와 단순 문의사항 등에 대해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 위탁판매업체로 선정됐음에도 추가 현장방문 등에서 허위 사실 등이 발견되면 계약이 체결되지 않거나 해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