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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말복엔 보양식으로 원기회복하세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무더위 이겨내는 보양식 행사 진행

백유진 기자 기자  2016.08.10 15: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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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록적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대형마트들이 대규모 말복 행사를 마련해 더위 사냥에 나섰다.

이마트는 총 60억 규모의 '육해공' 보양식을 모아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최대 규모의 말복행사를 연다.

보양식의 대표격인 백숙용 영계에서부터 토종닭, 오리 등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백숙용 영계의 경우 30일 이내 사육한 영계만을 골라 육질이 부드럽고 연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민물 메기 매운탕과 국내산 민어·바다장어 등 바다 보양식도 2배 규모로 물량을 늘려 할인 판매한다. 고급 보양식으로 꼽히는 국내산 민어는 횟감이 아닌 선어 상품으로 마련해 보다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대량 양식 계약을 통해 기존에 마트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민물 메기 매운탕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이마트 측은 지난 6월 민물 메기 매운탕 테스트 판매를 시작해 한 달간 예상 매출의 2배 이상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롯데마트는 '동물복지 도축 인증'을 받은 닭 5만 마리를 준비,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동물복지인증 닭고기 행사'를 실시한다. 롯데마트는 대형유통업체 최초로 지난해 10월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를 취급해 판매하고 있다.

동물복지인증이란 동물보호법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사육·운송해 도축처리한 축산물에 표시하는 인증마크다. 현재 동물복지 인증 육계 농장이 거의 없어 물량이 적고 가격이 비싸지만 동물복지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입고된 물량은 항상 조기 소진된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와 함께 △815무궁화 닭고기 △활전복 △아프리카 민물장어 등 다양한 보양식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말복 보양식 대전을 진행하고 생닭·황금닭·전복·돌문어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거봉과 머스크 메론 등 제철 과일도 가격을 낮춰 준비할 예정이다.

또 보양식을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홈플러스 간편식 브랜드 '싱글즈 프라이드' 삼계탕 3종도 마련했다. 간편식 삼계탕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을 적용한다. 홈플러스 트렌디 레시피 매거진 앱 '올어바웃푸드'에서 삼계탕 등 각종 보양식 요리법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