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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재 디자이너, 민간후원업체와 '복지 파장'

성북구청과 MOU 체결…매월 홀몸어르신 영정사진까지 지원

전훈식 기자 기자  2016.08.10 15: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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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효재 한복디자이너가 와룡산업을 비롯한 민간후원 업체와 함께 살기 좋은 성북구를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효재 한복디자이너는 지난 9일 오전 서울 성북구에서 홀몸어르신 돌봄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성북구청과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효재 디자이너와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김상곤 와룡산업 대표 △송순곤 아이리스코리아 대표 △이범석 팔복제지 대표 △전성곤 사진작가 등이 참석했다.

이번 8월을 시작으로 매월 홀몸 어르신 1명에게 각종 식품 및 물품은 물론, 꼭 필요할 영정사진 제작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들 민간 후원업체들은 고향의 부모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매달 선정된 어르신께 △치유온열매트(와룡산업) △서랍장(아이리스코리아) △한지양말(팔복제지) △연잎밥 및 김치(이효재) △영정사진(전성곤 작가) △쌀국수 선물세트(농심) 등으로 구성된 '행복 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집 정리는 물론, 외로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말동무도 하는 등 따뜻한 사랑을 전할 계획이다.

성북구는 총 47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노년층이 14%(6만5000여명)에 달한다. 이럼에도, 노인복지센터 격인 노인정이 155개에 불과해 노년층에 대한 복지가 부족한 상태다.

김영배 구청장은 "도심 내 노년층에 대한 복지 상황이 의외로 빈곤한 상황에서 후원업체들이 노년들의 위한 마음 자체가 너무 고맙다"며 "여기에 선물보다 더 고맙고 기쁜 건 라면과 같은 형식적인 지원이 아닌 실질적으로 노년들에게 필요한 물품과 함께 아들·딸 같은 분들의 손길로, 마치 가족을 만난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을 추진한 이효재 한복디자이너는 "기존 재벌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아닌 우리 같은 일반인들도 이런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런 작은 도움이 널리 퍼져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이 나아가는 토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김상곤 와룡산업 대표는 "나누고 베푸는 삶이 우리의 일상이 되기 위해서는 봉사의 씨앗을 꾸준하게 뿌려나가야 한다"며 "향후에도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주민을 위한 나눔을 꾸준하게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민간후원업체들은 오는 24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민간후원업체인 와룡산업은 글로벌 시대 건강글로벌을 실현하는 웰빙기업이다. 지난 1994년부터 건강과 관련된 제품개발과 투자를 통해 획득한 특허 받은 기술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다른 후원업체 아이리스는 재일 교포 3세 오야마 켄타로(大山健太郞) 회장이 이끄는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다. 애견용품부터 수납용품·정원용품·생활가전·양곡까지 분야를 확장하며 매년 1000개 이상의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