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근래 폭염특보 속에 연일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말 무척 더워 몸 어딘가가 고장 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축져집니다. 이런 날은 사람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힘겨운데요.
불볕더위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자동차가 말썽을 피우는 일도 종종 발생하곤 하죠. 특히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높을수록 자동차 속 세균 번식, 가스제품 및 전자기기 폭발, 주행 중 엔진과열 등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를 대비한 여름철 자동차 관리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타이어 마모 상태를 꼭 점검해야 합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다면 제동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세워 타이어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동전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사모(모자)가 보이지 않으면 안전하죠. 반면 사모가 보인다면 타이어의 수명이 다한 것이므로 타이어 교체가 필요합니다.
여름철 달궈진 아스팔트를 고속주행하면 타이어에서도 열이 발생해 '타이어 찌그러짐 (스탠딩웨이브)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럴 경우 주행 2시간마다 10분씩 휴식을 취해 타이어 열을 내려줘야 합니다.
실내 공기질 관리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여름은 세균이 번식하기에 좋은 계절이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이 나쁠 경우 졸음을 일으키고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죠.
세균 번식 방지를 위해서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2~3분 전부터 에어컨을 끄고, 송풍 상태로 운전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차 안 수분이 증발하며 습기, 곰팡내를 예방하고 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죠.
또 에어컨 필터는 보통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교체하는 게 좋은데요. 물론, 운행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만2000~1만5000km마다 교체해야 합니다.
한여름에 땡볕 아래 주차한 밀폐된 차량의 내부 온도는 최고 90도까지 오르는데요. 만약 차량 안에 라이터나 핸드폰 배터리 등을 둔다면 폭발 또는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실외 주차를 해야 한다면,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해 차량 내부에 온도가 높아지는 걸 방지해야 하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차 안에 라이터 등 폭발성 있는 물건 물질을 두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엔진을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 점검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운전 중 계기판의 냉각수 온도를 체크해 이상이 없는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데요.
엔진이 뜨거운 상태에서 냉각수를 열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점검해야 합니다. 엔진을 식힌 다음, 냉각수 보조탱크의 'Full'과 'Low' 사이에 있는지 확인하고 냉각수가 부족한 경우 보충하면 됩니다.
이처럼 미리미리 차량 점검해 불볕더위에서 안전한 운전하길 바랍니다. 만약 혼자 하기 힘들다면, 가까운 정비소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