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8.10 11:41:30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갤럭시 노트7 고객을 위한 차별화 혜택 프로그램 'T갤럭시 클럽'을 19일 단독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T갤러시클럽'은 앞서 8일 삼성전자가 재가동한 '갤럭시클럽'과 △일정 기간 사용 중인 폰을 반납하고 삼성전자 최신 기종으로 기기변경 시 잔여 할부금 면제 △월 이용료를 납부하는 동안 파손 보상 등 혜택을 제공한다는 시스템은 같지만 세부 내용이 다르다.

'T갤럭시클럽' 월 이용료는 9900원으로 삼성전자 '갤럭시클럽' 월 이용료 7700원보다 2200원 비싸다. 대신 'T갤럭시클럽'은 이용료 납부 기한을 12개월로 한정했고, 분실·파손보험을 추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클럽'의 경우, 24개월차 한도 내에서 기기변경시점까지 월 이용료를 납부해야 하는 반면, 'T갤럭시클럽'은 1년동안 이용료를 납부해도 잔여할부금의 최대 50%(49만4450원)를 지원해주는 것.
그런데 두 프로그램의 이용료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말을 1년 후 교체할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가격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
삼성전자 '갤럭시클럽'을 통해 1년 납부하는 이용료는 9만2400원인 반면, 'T갤럭시클럽'을 통해 1년 납부하는 이용료는 11만8800원이기 때문. 삼성전자 '갤럭시클럽'을 통해 15개월 사용하고 변경해도 T갤럭시클럽 1년 이용료보다 적다.
다소 비싼 대신 'T갤럭시클럽'은 보험혜택을 더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클럽'에서는 액정파손에 한해 1회 75%까지 보상해 주는데, 갤럭시S7 엣지 액정수리비가 19만9000원이었던 것에 비교해볼 때, 14만원 정도의 금액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T갤럭시클럽'은 액정이 아닌 부위에 대해서도 수리비를 지원해 주고, 횟수 제한도 없앴다. 어떤 부분이든 여러번 파손돼도 수리비를 전체 65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수리비가 청구되면 70%만 지원받을 수 있고 나머지는 고객이 부담해야한다.
여기에 삼성전자 '갤럭시클럽'에 없는 분실보험도 더했다. 'T갤럭시클럽'에서는 기기분실 1회마다 보험한도 65만원 내 70%까지 보상해준다. 혜택 가능한 회수는 3회다.
'T갤럭시클럽'의 보험혜택과 유사한 SK텔레콤의 단말기 보험 서비스는 '폰세이프3 보급형'으로 월 이용료 3900원에 보상한도는 60만원, 고객부담금은 손해액의 25% 이상이다.
곧 T갤럭시클럽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클럽에 '폰세이프3 보급형'을 170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프리미엄 단말의 경우 분실 및 파손 보험에 많이들 가입하는데, 이 부분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기존 갤럭시클럽과 가장 다르다"며 "SK텔레콤 고객에게 선택옵션을 더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새 단말을 구매하며 분실 및 파손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SK텔레콤 고객이라면 'T갤럭시클럽'에, 그렇지 않고 액정보상 1회면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은 삼성전자 '갤럭시클럽'에 가입하면 된다.
한편, 'T갤럭시클럽'은 SK텔레콤 및 삼성전자 대리점, 공식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중소 판매점까지 판매처를 확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클럽'이 직영 대리점에서만 가입 가능한 것과 다른 점이다. 가입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10월 말까지다.
임봉호 SK텔레콤 생활가치전략본부장은 "프리미엄폰을 쓰는 고객 약 70%는 동일라인업의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는 경향이 있어, 이 고객들의 단말 교체 편의를 위해 'T갤럭시클럽'을 출시하게 됐다"며 "당사 만의 혜택인 '노트7 전용 신용카드'와 함께 이용하는 경우 고객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