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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나스닥 사상 최고'…유럽도 나흘째↑

다우 0.02% 상승한 1만8533.05…국제유가 0.58% 하락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8.10 08: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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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헬스케어와 소비재 업종이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경제 지표 발표가 엇갈리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76포인트(0.02%) 상승한 1만853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포인트(0.04%) 오른 2181.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4포인트(0.24%) 높은 5225.48였다.

이날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 흐르을 이어갔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각각 2,187.66과 5,238.54까지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S&P 500 기업 중 27개 기업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와 소비재 업종이 각각 0.24%씩 올랐고 통신 업종도 0.23% 상승했다. 제약회사인 밸리언트의 주가는 긍정적인 연간 실적 전망에 24.97% 급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와 원자재 업종은 각각 0.5%와 0.33% 떨어지며 발목을 잡았다. 스포츠의류업체인 나이키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진행되는 가운데 0.38% 하락했다.

미국의 노동 생산성이 3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2분기 노동 생산성이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감소한 수치다. 

반면 6월 도매재고는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6월 도매재고 수정치가 0.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 증가를 상회한 수준이다. 5월 도매재고 역시 0.1% 증가에서 0.2%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국제유가는 미귝의 원유 생산량 증가 전망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5달러(0.58%) 떨어진 42.7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55달러(1.21%) 내린 44.84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독일은 '강세장'에 진입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0.9% 상승한 344.67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브렉시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영국 FTSE 지수는 0.62% 뛴 6851.30을, 프랑스 CAC 지수는 1.19% 오른 4468.07로 거래를 끝냈다. 독일 DAX 지수는 2.5% 급등한 1만692.90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자동차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무역 흑자가 예상보다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