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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종료, 내수회복세에 제약 가능성↑

기재부 그린북 8월호 발표…"추경 비롯해 신속한 대책 마련할 것"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8.09 11: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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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9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정책효과에 힘입어 소비 중심의 내수 개선세가 이어졌으나 수출 회복 지연 등으로 생산은 부진한 모습"이라고 짚었다.

이 같은 진단은 지난달 내놓은 그린북 속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다. 지난달 초 기재부는 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 회복 지연 탓에 수출·생산 부진이 지속 중이나 소비 등 내수는 양호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기존 관점을 유지한 것은 경제 지표에 뚜렷한 호전 조짐이 나타나지 않아서다. 실제 6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1차 금속 등이 줄어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2.1%를 기록, 전월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7월 광공업 생산은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자동차 파업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광공업은 주춤한 상태지만, 서비스업과 소매판매 등은 호조를 보였다. 6월 서비스업 생산을 살펴보면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 "소매판매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전 승용차 판매가 큰 폭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7월부터는 개소세 인하 종료, 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을 받아 이마저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보강 대책을 신속히 추진, 소비·투자 등 부문별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 강화하는 등 경기·고용 하방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