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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여름철 전력량 상승 맞서 '절전 캠페인' 실시

노후아파트 대상 고객소유 전기설비 점검·교체도 지원

김성태 기자 기자  2016.08.09 11: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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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하 한전)은 여름철 전력사용량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는 8월 2~3주 동안의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9일 전국의 사업소에서 일제히 절전 거리 홍보에 나섰다.

이날 오전 8시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는 광주광역시의 중심가인  상무지구 전철역을 찾은 조환익 사장은 경영진 및 나주혁 신도시 본사 근무직원, 한전 광주전남본부 직원 100여명과 함께 홍보활동을 벌였다.

생활 속 전기절약 실천방안을 담은 리플렛과 홍보물을 나눠주며 시민들에게 절전을 부탁한데 이어 인근 상가지역을 돌며, 상인들에게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문 열고 냉방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한전이 절전 가두캠페인을 전국 동시에 시행하는 것은 지난 7월부터 지속된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네 차례나 최고치를 경신한 이유에서다. 또 이번 주 및 다음 주에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데다가 산업체 휴가 기간이 끝나 다시 조업을 재개하게 되면서 전력사용량이 최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편, 아파트 자체변압기 과부화와 노후화로 인한 정전이 잇따르자 한전은 9일부터 노후아파트의 피뢰기, 애자류, 커버류 등의 구내전기설비에 대해 적외선 열화상 진단 후 불량설비는 무상으로 교체 지원하는 특별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변압기 등의 수전설비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관리주체가 소유해 유지와 보수도 아파트 자체적으로 하게 돼 있지만, 고객소유 전기설비 불량에 의한 아파트 구내정전을 예방함으로써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날 절전거리 캠페인과 아파트 노후전기설비 지원 현장을 찾은 조환익 사장은 "8월 3주까지 전국의 한전 조직을 활용 하여 절전 가두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가게에서는 문열고 냉방 영업하는 것을 자제 하고 국민들도 여름철 피크시간대에는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자제 하는 등 절전에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