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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수난' 롯데건설 비자금, 서씨 모녀 횡령·배임 혐의

하영인 기자 기자  2016.08.09 10: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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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9일 서울중앙지검과 롯데건설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하도급업체에 공사대금 지급 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최근 몇 년간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롯데건설이 수십억원의 롯데그룹 비자금을 조성한 통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과 관련 롯데건설 임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증여 과정에서 6000억원대 탈세 혐의와 관련해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이후 그의 딸 신유미씨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한다. 

신 총괄회장은 2005~2010년 서씨 모녀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3.1%를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도 같은 회사 지분을 동일하게 이전했지만, 이 과정에서 양도·증여세 등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서씨 모녀에 대해 탈세 혐의 외 횡령·배임 등의 혐의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누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서씨 모녀가 보유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구매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