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외화 환전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알뜰한 환전을 위해선 은행, 환전소 등 수단 별 환율 우대를 따져보기 마련인데요. 이 때문에 높은 환율 우대와 이용 편리성이 높은 시중은행들의 모바일 환전서비스가 해외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자사 모바일뱅크를 통해 환전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이들 서비스는 최대 90%의 환율 우대 혜택은 물론 상품권, 여행보험 등 다양한 부가혜택도 포함돼 있죠.
하지만 모바일 환전서비스는 신청 이후 외화 수령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령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금전적 피해를 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는 환전 신청 후 수령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환매를 진행하기 때문인데요. 환전을 신청한 외화를 약속한 수령일에 찾지 못해 환매될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통상 모바일 환전서비스로 환전한 외화는 본인이 지정한 날로부터 7영업일 이내에 찾아가야 합니다.
만일 모바일 환전 신청 후 바쁜 일정 때문에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 무계좌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 환매에 따른 손해를 피할 수 있는데요.
이 경우 외화를 환매에서 돌려줄 계좌가 없기 때문에 자동 환매가 이뤄지지 않고 외화 수령일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외화를 수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부득이한 일정변경으로 지정된 외화 수령일보다 앞당겨 출국하게 될 경우에는 신청한 외화는 물론 한국 돈도 찾기 힘들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환전 신청 즉시 한국 돈은 '매수대기' 상태로 자금이 묶이게 되고 지정한 날이 지나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 환전은 가격이 저렴한 만큼 취소, 조기수령이 불가하다는 리스크도 있다"면서 "이 같은 금전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환전을 해두거나 모바일서비스 외 환전수단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