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드사들이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을 모으기 위해 한여름 무더위를 이길 문화 할인 이벤트 진행, 문화 공간 개관 등 문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찜통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사람들이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나 뮤지컬, 미술관 등의 피서를 즐기고 있기 때문.
현대카드는 8월 한 달 동안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티켓 1장 당 최대 5000포인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삼성카드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삼성카드 회원만을 위한 야간 개관 행사를 진행한다. 야간 개관 행사 기간 중 매표소에서 삼성카드로 본인 입장권을 결제하면 동반 1인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및 연간회원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놀이공원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카드 보유 회원이 전월 이용실적을 충족한 경우, 해당 카드로 본인 자유이용권을 주간 1만8000원, 야간 1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본인 자유이용권 구매 시 동반 3인까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오는 28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뮤지컬 그날들' 예매 이벤트를 펼쳤다. 뮤지컬 그날들은 고 김광석의 노래들로 만들어진 국내 창작 뮤지컬이며 유준상, 오종혁, 신고은 등이 출연한다. 예매 고객에게 동반자 티켓 1매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번 이벤트는 1인 최대 2매까지 예매 가능하다.
우리카드는 오는 21일까지 우리카드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에서 이벤트에 응모 후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한강난지공원에서 펼쳐지는 '썸데이 페스티벌 2016(Someday Festival 2016)'의 초청일일권 2매를 제공한다.
이렇듯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하는 카드사도 있는 한면, 하나의 문화 공간을 창조한 카드사도 눈에 띈다.
'다양한 즐거움과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컬처 플랫폼'을 표방하는 신한카드 판스퀘어는 420여석 규모의 중극장 '라이브홀'과 991.7㎡(300평) 규모의 복합공간 '드림홀'로 구성됐다.
라이브홀은 밴드 콘서트와 뮤지컬·연극 등 콘텐츠로 운영되고, 드림홀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부터 전시·체험전까지 폭넓은 장르의 콘텐츠를 다룰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판스퀘어는 다양한 문화지원사업을 했던 신한카드가 준비한 특별한 공간"이라며 "연중 즐거운 공연이 가득한 문화공간이자 고객들과의 새로운 소통 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도 올해 바이닐(LP)판매점인 바이닐&플라스틱과 함께 국내외 실험적인 시각예술 프로젝트를 담아낸 공간 '스토리지'를 오픈했다.
스토리지에서는 현대미술이 포괄하는 여러 형태의 미술 전시를 비롯해 필름, 건축, 디자인 등 특정 분야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스토리지는 다채롭고 실험적인 시각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 공간에서 새로운 즐거움과 영감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