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텍트로닉스가 디자인 엔지니어 및 교육시장에 특화한 180만원대 보급형 오실로스코프를 출시했다.
한국텍트로닉스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급형 오실로스코프 TBS2000을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 발표를 맡은 해리 지(Hua ji) 텍트로닉스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지금까지 텍트로닉스는 보급형 오실로스코프 시장에서 TDS2000 단일 모델로 10년간 80만대라는 경이적인 판매대수를 기록했다"며 "이 노하우로 기존 모델보다 저렴하지만 성능은 대폭 높인 TBS2000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타깃으로 설계 엔지니어와 교육시장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설계 엔지니어와 교육 분야는 보급형 오실로스코프를 사용한다. 그러나 전자는 프로토타입 문제 발생 시 즉시 디버깅을 해야 하기에 적은 비용으로 신호를 빨리, 혹은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니즈가 제기돼 왔다. 또 후자는 많은 수의 학생을 상대하기에 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텍트로닉스는 20Mpoint 레코드 길이로 신호를 더 폭넓게 볼 수 있게 했다. 이는 동급 제품 대비 5배 확장된 수치다. 아울러 9인치 WVGA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신호를 더욱 선명히 볼 수 있다. 특히 VPI 프로브 인터페이스를 지원함으로써 지금까지 고가 오실로스코프의 전유물로 취급되던 전류와 고전압 측정 또한 가능하다.
여기 보태 와이파이 동글 장치를 탑재해 장비의 LXI 호환 인터페이스 이점을 활용, 편리하게 오실로스코프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이로써 시니어와 주니어, 혹은 교수와 제자사이에 피드백을 주고받기 편리해졌다.
이와 관련 해리 매니저는 "단순히 기기만 제공하는 데서 더 나아가 코스웨어(Courseware)와 스마트랩(SmartLab) 서비스를 지원한다"면서 "코스웨어는 일종의 커뮤니티다. 전세계 교수 및 전문가들이 코스웨어에 데모작품을 공유하면 누구나 접속해 다운받아 실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랩 기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기능은 교수가 다수의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쉽게 말해 PC방의 관리SW를 떠올리면 된다. 예를 들어 1번 오실로스코프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면 1번 자리에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교수는 이를 보고 원격으로 해당 학생에게 피드백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TBS2000은 3일부터 텍트로닉스 대리점을 통해 전 세계로 공급될 예정이며 국내 공급 및 판매가에 대한 상세 사항은 텍트로닉스 한국지사(Tel. 6917-5000)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