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 정병채 의원(사진)은 3일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는 안전 의식을 지도하는 동시에 교육현장을 점검해야 할 광주시교육청의 안일한 안전인식이 낳은 사고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광산구 모 유치원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A군(4)이 8시간가량 폭염 속에 통학버스 안에 갇혔다 발견됐다. A군은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어린이 교육기관에 대한 철저한 지도 점검 강화와 실효성 높은 관리감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의원은 "광산구에는 유치원 92곳과 어린이집 453곳에 2만5000여명의 원생이 재학 중"이라며 "하지만 유치원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시교육청이 지자체별 운행차량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통학 안전 매뉴얼만 배포했을 뿐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하는데 소홀해 유명무실하다"며 "사고가 난 통학버스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 통학차량 알리미에 운전자, 연락처, 안전교육 이수와 차량 신고 여부 등을 등록하지 않았다"고 어린이 통학버스 미등록 차량에 대한 전수조사를 주문했다.
끝으로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띠 미착용, 승하차 때 점멸등 작동, 어린이 승하차 완료 확인, 동승 보호자 미탑승 등 법규 위반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책 강화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