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진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 지능팀은 2013년 9월2일부터 2014년 4월22일까지 휴대폰 대리점 6개를 운영하면서 대포폰 약 6000개를 판매해 3억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일당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이모씨, 차모씨,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고객들 개인정보를 보관하는 것을 기회 삼아 고객들 명의를 도용해 A별정통신업체에 휴대폰 가입신청을 한 후 확보한 유심칩을 고속버스 화물칸을 이용, 배송하는 방식으로 유심칩을 팔았다.
피의자 차모씨는 A별정통신업체로부터 개통코드를 받는 과정에서 이 업체 직원 피의자 김모씨에게 휴대폰 2대, 아이패드 1대를 공여했다. 또 피의자 이모씨는 관련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직원 정모씨에게 "아는 사무장을 통해 담당검사와 연결해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1000만원을 편취했다.
피의자 이모씨는 자신 상대로 수사망이 좁혀오자 "체포 당시 미란다원칙을 고지 받지 못 했다"며 담당 경찰수사관을 대상으로 허위 진정했다.

부산진경찰서 "일부 휴대폰업자들이 대포폰을 창출 및 공급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보관하던 고객들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msafer.or.kr' 사이트 등을 통해 자기 명의 개통 휴대폰 등이 있는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