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남도농업기술원이 토종 흰민들레 잎을 연중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흰민들레는 한방에서 포공영(浦公英)이라고 불리는 귀한 약재다. 최근 간과 위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기술개발에 농가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개발에 따라 대량생산을 위한 종자 발아율 향상과 고온기 적정 양액 공급을 통한 부드러운 잎 생산이 가능해졌고, 10%이하 이던 흰민들레 종자 발아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종자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농가소득에 도움이 예상된다.
황연현 농업기술원 박사는 "토종 흰민들레 잎 대량생산기술은 시설하우스 내에서 양액공급에 의한 수경재배로 생산이 가능하다"며 "청정재배에 따른 안전성과 사계절 내내 수확이 가능한 이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봄철 2개월 정도만 수확하는 노지재배와 달리 연중 18회 이상 수확할 수 있다"며 "10a당 수확량은 5톤 정도로 노지재배에 비해 4~5배의 신선한 잎을 채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들레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전 세계 300여종 이상이 분포하고 있지만, 꽃이 흰색인 흰민들레는 국내에만 자생하는 토종식물이다. 흰민들레는 리놀산과 콜린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위장병은 물론, 고혈압, 심장병, 간질환 등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