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직장인 절반, 취업 후 오히려 자존감 떨어져"

자존감 낮아지는 순간1위 "상사에게 질책을 받을 때"

김성훈 기자 기자  2016.08.02 18:55: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해 직장인이 됐지만, 심한 스트레스와 비인격적인 대우로 인해 오히려 취업 후 자존감이 떨어지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471명을 대상으로 '자존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장생활 후 '자존감이 떨어졌다'는 응답은 절반에 가까운 46.2%인 반면, '자존감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20.8%에 불과해 자존감이 낮아진 직장인이 두 배 이상 많았다.

자존감이 떨어진 비율을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재직자(47.6%)의 비중이 대기업(38.2%)보다 높았다.

자존감이 낮아진 원인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겪음'(79.7%, 복수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계속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음 48.1% △비인격적이고 부당한 대우를 받음 35.1% △직장인에 대한 환상이 사라짐 32.8% △자주 지적 및 무시를 당함 30.6% △주름, 비만 등 외모가 안 좋게 변함 30.4% 등을 꼽았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순간은 기업 형태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 종사자들은 '상사에게 질책을 받을 때'(4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은 반면,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연봉을 많이 못 받을 때'(52.7%, 복수응답)를 1순위로 들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50.2%는 재직중인 회사를 떠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재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8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특별한 기술이나 특기가 없어서 39.3% △다른 곳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31.8% △회사 외에 쌓은 인맥 등이 없어서 14.6%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