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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너도나도 '올림픽 마케팅' 분주

브랜드 이미지 맞물린 이벤트 진행…긍정적 이미지 전달

백유진 기자 기자  2016.08.02 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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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바로 '올림픽 특수' 때문이다. 최근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기념해 유통업계가 다채로운 마케팅을 펼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수의 기업들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의 대형 스포츠행사가 있을 때마다 이를 겨냥한 마케팅을 통해 재미를 톡톡히 봤다. 기업이나 브랜드 이미지나 특성에 어울리는 올림픽 캠페인을 진행해 뜨거운 응원열기와 맞물려 축제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상금부터 먹거리까지 '다채로운 이벤트' 마련

먼저, 롯데백화점은 '러블리 코리아 페스티벌'을 열고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오는 23일까지는 최대 2억원의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경품행사를 마련했으며, 대한민국 선수들이 딴 금메달 수에 따라 경품금액이 올라가 1등 1명에게는 롯데상품권 1000만원에 대한민국 금메달 개수를 곱한 금액을 증정한다.

2등(2명)은 롯데상품권 100만원, 3등(5명)은 롯데상품권 10만원에 금메달 개수를 곱한 금액을 받는다. 롯데백화점 방문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는 각 점포 사은행사장에서 가능하다.

또 롯데백화점 각 지점별로 '비바 브라질 위크'를 주제로 다양한 상품행사와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이 대한복싱협회를 후원하고 있는 만큼 복싱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2000만원 포상금을 지원한다. 메달 달성에 실패하더라도 격려금 1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은 '서머 푸드 페스티벌'을 열고 올림픽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SSG 고메 프리 패스 행사'는 1만5000원 패키지로 △베이아에누보 쉬림프 샐러드 △자니로켓 로켓싱글 세트 △레호이 분짜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 중 3가지를 가격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식품 장르에서 10만원, 식품·화장품 장르에서 20만원·40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으며, 맛집 브랜드들도 인스타그램 태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역시 '파이팅 코리아(Fighting Korea)' 먹거리 대전을 통해 브라질 대표음식 4종을 판매한다.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치미추리 치킨·파스텔·슈하스코 등 브라질음식을 포함한 총 30여가지의 즉석조리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브라질 먹거리 4종은 미국 플로리다 리츠칼튼 호텔 셰프 경력의 '구스타보 꼬레아' 브라질 셰프와 롯데마트가 한국인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공동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야식 쏘는 편의점·홈쇼핑업계

이런 먹거리 행사는 편의점업계로도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마트위드미는 올림픽이 열리는 시간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늦은 새벽임을 감안해 야식으로 즐길 수 있는 주류·음료·스낵류에 대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올림픽 기간인 오는 6일부터 22일까지 우리카드로 수입맥주 4캔을 구매할 경우 15% 할인이, 다양한 주전부리를 2+1 혹은 1+1으로 제공한다.

편의점 GS25의 경우에는 제품구매 시 가방·피규어 등의 선물을 증정하는 이색이벤트를 실시해 눈길을 끈다. 8월 한 달간 GS리테일 PB브랜드 유어스 상품을 5개 구매하고 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을 추첨해 브라질 출신 예술가 '로메로브리토'의 작품이 담긴 가방을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홈쇼핑업계도 분주하다. K쇼핑은 오는 21일까지 '금메달도 식후경'이라는 이름으로 야식이벤트를 실시한다.

기간 내 K쇼핑 상품을 구매한 고객 100명을 추첨해 △BHC맛초킹과 콜라 세트 △롯데리아 와일드쉬림프 버거세트 △비타500 등 다양한 간식을 모바일쿠폰 형태로 제공한다.

GS샵은 오는 6일부터 폐막일인 22일까지 올림픽 기간 심야방송을 보는 고객들을 위해 매일 오전 1시 60명에게 'BHC 치킨교환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새벽 TV시청 인구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남성고객을 타깃으로 오전 1시 마지막 방송에는 디지털기기·가전을, 오전 7~8시에는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를 편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