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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상생 위한 '음반문화 활성화 로드맵' 발표

바이닐&플라스틱 新 운영 기준 확립…음반문화 저변 확대 위한 정책 시행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8.01 14: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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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중소 음반판매점과의 상생 및 바이닐(LP) 문화 저변 확산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바이닐&플라스틱'과 관련해 음반 소매상 단체 '전국음반소매상연합회'를 필두로 다양한 관계자들과 대화를 진행했다. 

중소 음반 판매점주들은 음반시장 현황과 고충을 현대카드에 전달했고, 현대카드 역시 음반 체험형 공간으로 바이닐&플라스틱 취지와 의미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현대카드는 중소 음반 판매점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바이닐&플라스틱이 바이닐 문화와 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 운영 기준을 시행한다.

우선 바이닐&플라스틱은 중고 음반을 취급하지 않고, 평상시 현대카드 회원 할인 혜택 역시 10%로 내렸다. 또, 해외에서 직접 음반을 수입하지 않기로 했으며 국내 출시 또는 수입되는 음반 수량 중 일정 수준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음반을 취급할 예정이다.

바이닐&플라스틱은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 개설하거나 온라인 판매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음반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우선 음반시장 확대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인디밴드와 인기 뮤지션들의 바이닐 제작을 지원한다. 아울러 개별 음반 판매점 홍보 리플릿 제작을 지원하고, 전국 음반판매점 소개 지도를 제작해 배포한다.

이 밖에도 현대카드는 향후 중소 음반 판매점주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여기서 현대카드는 바이닐&플라스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음반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개발할 방침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중소 음반 판매점주 입장을 보다 깊게 이해해 상생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번 상생안을 기반으로 바이닐&플라스틱이 음악을 새롭게 체험하는 놀이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윤 전국음반소매상연합회 회장은 "음반 문화 확대라는 공통의 희망과 목적을 위해 그간 대화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협력해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응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