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8만4936식의 기내식을 생산해 하루 기내식 생산량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8월1일 7만7339식보다 7597인분 많은 수치다. 본격적인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대한항공 기내식 생산량은 지난달 27일 8만332식으로 8만식을 돌파하는 기록 갱신을 한 후 30일 정점을 찍었다.
기내식 생산량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국내에서 해외로 나간 승객이 최대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지난 주말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20만명을 육박하며 역대 최대 수송인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69년 기내식 생산을 시작한 이래, 47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기내식의 품질을 높이는데 힘썼다. 특히 '국민 기내식'인 비빔밥을 선보이며 한식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기내식 공장을 두고 △싱가포르항공 △에어프랑스 △브리티시에어 등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49개 항공사에 기내식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 대한항공 기내식사업 매출액은 2433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식에 쓰이는 식자재는 제주 한라산 청정지역 목장에서 사육한 제동한우와 토종닭을 비롯, 재배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한 무공해 농산물을 사용한다"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기내식의 계절성을 강조하며 웰빙과 맛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 단체급식 부문 HACCP 적용업소 지정 및 인증을 받은 인천 기내식 센터를 비롯해 인하대학교 식품안전연구센터 개소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내식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