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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근거리 인기노선 시장지배력 강화

밸류얼라이언스 통한 네트워크 확대…소비자 편의 제고

노병우 기자 기자  2016.08.01 09: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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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주항공(089590)은 1일 인천~도쿄(나리타)와 인천~홍콩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오는 9월7일부터 주 21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주 24회, 인천~홍콩 노선은 주 14회에서 주 18회로 늘릴 예정이다.

이번 도쿄 노선 증편은 지난 5월 증편에 이어 4개월, 홍콩 노선은 2014년 증편 이후 2년만이다. 이 같은 증편은 근거리 주요 노선에 대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한 전략이다.

먼저, 도쿄 노선의 경우 2013년 취항 첫 해 환승여객을 제외한 제주항공의 해당노선 점유율은 6.6%에 그쳤으나 지난해 말 17.4%까지 늘었다. 이에 올해 2차례에 걸친 증편으로 시장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2010년 10월 취항한 홍콩 노선도 취항 이듬해인 2011년 5.3%에 불과했던 여객 수송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9.4%로 증가했다.

이 같은 근거리 인기노선에 대한 잇단 증편은 시장지배력 확대라는 전략적 목표와 함께 양국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현재 제주항공은 도쿄와 홍콩 노선 외에도 △일본 오사카·후쿠오카 △태국 방콕 △중국 웨이하이 △대만 타이베이 △대양주 괌과 사이판 등의 노선에 인천, 김포, 김해(부산) 등 3개 국제공항을 기점을 1일 2회 이상 운항하며 해당노선 비중을 키우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존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중요해진만큼 신규취항 외에도 주요 인기노선에 대한 확실한 시장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증편과 지방공항 기점의 노선 개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밸류얼라이언스를 통한 노선 네트워크 확대 등 소비자 편의 제고는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은 6월 말을 기준으로 7개 국적항공사 중 국내선은 14.2%, 국제선은 8.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세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