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은행의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공개한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현황을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2.17%로 전월 말보다 0.8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8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수치다.
이 같은 대기업 연체율 상승은 STX조선해양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신규 연체가 발생한 데 주로 기인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대기업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연체율은 모두 내려갔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보다 0.2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전월보다 0.06%포인트 내려간 0.31%였다. 주택담보대출, 가계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이 모두 꺾였기 때문.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증감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