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상속재산 규모가 13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31일 국세청 국세통계 조기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세 신고로 집계된 총 상속재산가액 등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13조1885억원이었다.
총 상속재산가액이란 피상속인(사망한 사람)이 남긴 본래의 상속재산은 물론 보험금·신탁재산·퇴직금과 부동산, 유가증권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물건과 권리를 모두 돈으로 환산해 더한 금액을 말한다.
지난 2012~2014년 각각 10조원 대 수준이었던 총 상속재산가액은 지난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상속세 신고세액도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2조1896억원으로 집계됐다.
피상속인 수는 13.7% 늘어난 5452명이었으며, 피상속인 1명이 물려주는 평균 재산도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2014년 총 상속재산가액이 20억원을 넘는 피상속인은 1619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1785명으로 1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0억원 초과 상속은 35.8% 늘었고(168건) 500억원 초과 상속은 무려 80.0%(18건) 급증했다.
이에 세무 전문가들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호조가 상속세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