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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 또다시 부분파업

분사 대상 사업부 조합원 300여명 참가…휴가 이후 교섭재개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7.30 13: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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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009540) 노조가 29일 여름휴가 전 마지막 파업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4시간씩 구조조정(분사) 대상 사업부 조합원이 부분파업했다. 올해 임단협 관련으로는 여섯 번째 파업이다.

노조에 따르면 분사 대상인 △중기(크레인·지게차) 운전 △신호수 △설비보전 작업 조합원 1000여명 가운데 파업 후 열린 집회에 200∼300명이 참가했다.

노조는 앞서 19일부터 나흘 연속 부분파업을 했다. 지난 27일에도 분사 대상 조합원 일부가 부분파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파업 참여자가 적어 생산 차질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노사는 지난 5월10일부터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했지만, 27일까지 열린 24차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긴 휴가에 돌입했다. 노사가 합의한 여름휴가 일수는 9일이지만 회사 노조 창립기념일인 28일과 공휴일인 다음 달 15일을 포함, 앞뒤로 연차휴가를 덧붙이면 최장 19일의 긴 휴가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노사는 여름휴가가 끝나는 내달 16일 이후 교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